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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찾는 일 행복 얻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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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평사 작성일17-09-29 14:04 조회8,7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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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음력7월15일은 절후로는 백중이고 불가에서는 여름 3개월 동안 각자 일정한 수행처에 모여 두문불출하며 수행에만 전념하던 안거를 끝내고 다시 3개월 동안 행각(개인적인 일도 보고 어느 곳에서나 만나는 일 가운데 수행하는 것)을 하기 위하여 수행처를 떠나는 해제일 입니다.

이 백중날의 해제는 부처님 생존시부터 지금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행해져온 불교 전통 중의 전통으로써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아마도 이 세상에 이렇게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전통은 없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또 이 날은 승자자일(僧自恣日)이라고도 하는데 이 또한 불교 수행인 들에게만 있는 아주 특별한 날이지요.

자자라는 것이 무엇인고 하면 이것 역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세상에 생존해 계실 때부터 부처님이 직접 행해온 수행의 한 방편인데 수행자가 각자 스스로 자신의 허물을 대중에게 들어내어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며 또 자신이 모르고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대중들께 지적해 주기를 청하는 의식인 그 내용은 이러합니다. 각 수행처마다 3개월 동안 함께 수행한 모든 대중이 한 자리에 모여서 그곳의 가장 위 어르신이 먼저 시작하는 것인데 부처님 당시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맨 먼저 대중을 향하여 합장하고 “저는 스스로 나와서 청합니다. 여러분 3개월 동안 수행하는 가운데 저의 행위와 언어에 무엇인가 잘못 된 것이 있었다면 지적해 주십시오.” 이때에 허물이 없으면 다음어른 스님으로부터 처음 들어온 행자까지 차례로 이와 똑같이 해서 자신의 허물을 참회합니다. 오늘날에도 선원에서는 이와 같은 자자를 하므로써 탁마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법회에 동참한 대중 여러분도 3개월 동안 한 집에 모여 정진한 것은 아니지만 천일기도 중이고 49일간 일주일마다 모여 기도 정진한 만큼 한 결제대중이며 서로 기도정진을 돕는 도반입니다. 오늘 다같이 자자의 시간을 갖고 자신의 결점은 무엇이고 좋은 점은 무엇이 있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자신의 결점을 스스로 알아차리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도반의 조언을 고맙게 받아드리기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에 진전이 없고 인간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적은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러므로 자자는 자기를 바로 세워 참 사람이 되는데 있어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스님들의 자자를 가족끼리 혹은 사회 단체에서 응용한다면 좋으리라고 생각되어 권하는 바입니다.

또 오늘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란분절이라고 하는 불자들만의 효도의 날이기도 합니다. 이 우란분절 역시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지금까지 행해져온 불교 고유의 의식입니다. 부처님을 항상 모시고 다니면서 수행하는 오백성중과 1200 아라한 등 많은 제자들 가운데에서도 뛰어난 제자 열 분이 있는데 그 10대제자중에 신통제일인 목련존자의 청원에 의하여 가르쳐주신 선망부모 천도법인데 간략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목련존자가 잘 수행해서 천상계, 수라계, 인간계, 아귀계, 축생계, 지옥계 등 모든 세계의 일을 다 아는 신력을 통하게 되었습니다. 목련존자는 자기 어머님이 생전에 많은 악업을 지었으므로 분명 좋은 세계에 계시지는 못 할 것으로 걱정이 되어 계신 곳을 찾아보니 지옥 중에도 가장 고통이 심한 무간 아비지옥에 떨어져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가진 고통을 받으시는지라 자기의 신통을 다 동원하여 구출하려 해보았으나 구제 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부처님께 그 사정을 말씀드리고 나서는 구출해 주시기를 청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의 효성 어린 간청을 받아드려 그대의 어머니의 죄업이 너무 무거우므로 다른 방법으로는 구제 할 수 없다. 다만 그대가 공경 스러운 마음가짐으로 온갖 맛있는 음식과 의복과 의약 그리고 스님들의 여비를 마련하여 3개월 안거를 마치고 행각을 떠나는 7월 보름날 대중 공양을 하면 그대의 어머니가 무간지옥의 고통만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목련존자는 가르치심대로 대중공양을 올리고 발원하고 살펴보니 무간 지옥을 벗어나 겨우 지옥에 나신 어머님을 발견하였고 다시 지극한 정성과 공경심으로 대중스님들께 세 번을 더 공양올린 공덕으로 어머님이 극락에 왕생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때에 같이 고통받던 악도의 모든 중생이 다 함께 왕생하였습니다.

7월 15일, 백중이기도 하고 자자일이기도 하며 해제일이기도한 이 날에 수행자 분들께 공양올린 공덕은 이와 같이 큰 것입니다. 왜냐하면 3개월동안 수행에만 오로지하고 오늘 자신의 모든 잘못을 참회한 그 대중은 청정하고 참된 일념을 이룬 성자들이기에 중생의 악업을 능히 씻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중날을 불교에서 우란분절이라 한 것은 이렇게 목련존자의 효심과 청정한 수행승들의 법력으로 악도 중생을 구제한 내력에 연유한 것이고 불자들은 오늘날까지 선망부모님과 일체 모든 유주무주 유연 무연의 영가를 천도하는 의식에 동참하여 정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어떤 불자님들은 천도는 한번 했으면 그만이지 무엇 때문에 매년 천도재를 할 필요가 있느냐고 비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적으로 몰라서, 무지해서 하는 말입니다. 그런 불자들께 묻고 싶습니다. 신심과 정성을 다 바쳐서 천도재를 해보았는가? 목련존자와 같은 성인도 온갖 정성을 다 해서 세 번이나 공양을 올리고서야 겨우 성취했는데 오늘날 범부들이 건성으로 남들이 하니까 또는 스님네가 해야된다고 하니까 따라서 몇 번 해보고 되느니 안되느니 어쩌니 해서는 안됩니다.

정성을 다하여 천도법요를 하다보면 반드시 아! 나와 인연 있는 영가들이 모두 이고 득락하셨구나 하고 확신이 설때가 있습니다. 그런 확신이 있을 때까지 멈추지 말고 천도재도 지내야 하며 일념으로 나무아미타불 육자 염불 수행을 닦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산승이 항상 여러 불자님들께 간곡히 권장하는 “나는 누구인가?” 를 가슴에 달고 끊임없이 참구해서 나를 나라고 하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면 천도재도 필요 없이 자신은 물론 모든 유연영가를 일시에 다 천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중생은 왜 윤회를 하는가? 말할것도 없이 자신이 지은 업력 때문입니다.

악도에 태어나던 선도에 태어나던 그것은 하느님이나 부처님 내지는 조상님의 탓도 아닌 순전히 자신이 저지른 악업과 자신이 닦은 선업에 의하여 육도(천상?수라?인간?지옥?아귀?축생)를 끊임없이 헤매면서 가지가지 고통을 받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선악의 업력이 다 소멸되기 전에는 어느 누구도 육도 윤회를 면 할 수 없습니다.

오늘 큰 신심과 정성을 바쳐 우란분절 법요에 동참한 일도 동참대중 모두의 자신과 선망부모 및 법계 유주무주 영가의 선악의 업력을 소멸하고 나고죽는 괴로움이 없는 극락정토에 왕생하자는데 있습니다. 극락세계는 진리의 세계이고 이 둘은 같은 것인데 이것은 일체의 선악경계를 넘어서 있는 것입니다.

이 세계에 가는 길은 위에서 말씀드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신사년 우란분절을 기하여 여러분께 극락세계에 가는 길과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 길, 이 두 가지 길을 큰 선물로 드립니다.

모쪼록 밥을 먹으나, 옷을 입으나, 일을 하거나, 놀거나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나무아미타불 육자염불을 놓지 마십시오. 그리고 가끔씩 “나무아미타불” 하고 “염불하는 이자는 누구인가?” 하고 자신에게 물으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나”라는 답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거든 곧바로 그러면 “나는 누구인가?” 하고 되물으시기를 계속해서 깊이 잠들 때까지 “나는 누구인가 하고,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또 나무아미타불, 나는 누구인가”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시면 곧바로 큰 행복을 얻으실 것이고 머지않아 일체중생이 극락세계에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다 함께 큰 행복을 얻으십시오.

*** 위의 법문은 2005년  우란분절 법요식 때 주지스님의 법문을 요약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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