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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장에 대해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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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19 15:57 조회2,2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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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장이 가진 자연회귀(自然回歸)의 정신은 고인의 유해인 분골이

 수목의 거름이 되어 수목과 완벽하게 동화되어 수목을 통해 생명을

 이어가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자연회귀의 철학적 배경은자연이라는 공간으로 인간이

“회귀”한다는 시간적 의미가 들어있다.

이는 다시 말해 생자필멸(生者必滅), 회자정리(會者定離),

영원함은 없으며 따라서 인간은 우리를 둘러싼 자연에 순응하여

 돌아가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수목장은 자연에서 태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자연회귀의 의미를 다른 어느 장법보다도 많이 가진다.

또 우리 민족의 전통적 신수사상 (神樹思想)과도 연결시켜 생각할 수

 있다.

수목장의 추모목을 통해 인간이 나무로 돌아가게 되면 수목이 인간의

 염원과 기도를 하늘에 전달시킨다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자연숭배,

자연회귀의 정신을 계승하므로 우리 국민들에게 친밀한 장묘방법으로

 인식되기 쉬울 것이다.

수목장의 친환경성은 우선 시신을 모신 흔적 - 즉 봉분이나 일체의

 시설, 흔적이 없는 점을 들 수 있다. 다음은 묘지시설이 아닌 숲 그

 자체로 인식될 수 있으며 국토를 효율적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신을 모신 흔적은 기존 묘역이나 납골시설이 가진 가장 큰 문제점

 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봉분이나 비석 등, 환경을 훼손하는 시설을

 설치하여 자연을 훼손한다. 그러나 수목장은 일반 산림에 조성되므로

 추모목 외에는 일체의 시설이나 흔적물을 설치하지 않는다.

한국의 전통적 장묘문화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고인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문화가 유달리 강하다는 것이다. 이는 유교적 효 사상에

 입각한 것으로 전통 매장에서의 봉분이 그 기능을 하였다.

수목장에서는 고인에 대한 추모의 대상으로 고인의 골분을 묻고 기념

 하는 팻말을 단 추모목을 선정하게 된다.

따라서 인공적 시설이 필연적으로 포함되는 기존 매장이나 납골의

 호화화, 대형화, 자기과시를 방지할 수 있다. 오히려 수목장은 이와

 같은 장묘의 겉치레에서 벗어나, 가장 자연적이고 가장 순수하며 가장

 진솔하게 고인을 추모하며 공경할 수 있는 의미가 담겨있다.

수목장은 국토의 64%, 640ha를 차지하는 숲을 지속적으로 관리

 하고 가꾸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산림을 가꿈으로써 수목장 이용자

 모두가 자연환경에 대한 실천적 기여를 할 수 있다.

수목장림은 고인 스스로 자연과 수목에 대해 기여하고, 고인을 모신

 숲은 유가족들의 관심과 배려로 오랜 시간동안 철저히 관리하게 되어

 자연보호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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