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르포] 공주 영평사 산사체험-<주간조선 19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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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19 16:11 조회4,907회 댓글0건본문
백련꽃차 만드는 템플스테이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휴가 방법 중 하나로 산사체험(템플스테이)이 있다. 북적대는 도시생활을 떠나 조용한 산사(山寺)에서 자연과 더불어 심신을 편히 쉬게 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 사찰마다 참선, 요가, 다도 등 특별한 주제를 갖고 산사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 충남 공주시 장기면 산학리 장군봉 밑에 꽃과 함께 어울리는 작은 사찰, 영평사가 있다. 사찰 주변에서는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여름철의 백련꽃과 가을에 만개하는 구절초꽃이 볼 만하다. 이 사찰에는 꽃을 이용한 특이한 산사체험이 있다. 연중 상시로 운영하는 ‘백련꽃차 템플스테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일반적인 산사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물론 참가자들이 손수 차를 만들어 시음하는 과정이 있어 꽃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또 10월에는 영평사 전체가 하얀 구절초꽃으로 덮여 한 달간 ‘구절초꽃 축제’를 연다. 일 년 내내 적게는 4~5명, 많게는 수십 명이 단체로 참가해 지난해에만 7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영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 말사로 이제 19년 된 작은 사찰이지만 대한민국 전통사찰 제78호의 수행도량으로 영원·불멸하는 중생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1. 무상무념의 세계로 들어가니 그곳이 곧 극락이오.
2. 새벽 3시에 기상하여 부처님께 예를 올리는 아침 예불을 하는데 대부분의 참가자가 힘들어 하는 과정이다.
3. 체험 첫날 사찰 주변에 있는 연꽃 밭에서 꽃차를 만들고 있다.
4. 기 체조는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수련이다.
5. 영평사에는 순 우리 콩으로 된장과 죽염을 만드는 사찰기업(영평식품)이 있어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죽염 체험과 만드는 과정 등을 볼 수 있다.
6. 참가자들은 아침, 저녁 예불을 위해 간단하게 불경 공부를 한다.
7. 영평사의 특별한 프로그램인 백련꽃차다회는 주지인 환성스님의 백련꽃 사랑의 결실로, 꽃잎의 넉넉함과 진흙 속에서도 주변을 정화시키는 백련꽃의 모습이 마치 부처의 가르침에 버금한다고 한다.
8. 백연꽃차는 얼음을 띄워 차게 마셔야 향내가 더욱 짙게 난다.
9. 체험 마지막날 집으로 돌아가는 회향식에서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 수련생들은 각자의 체험 소회를 발표한다.
글·사진=이상선 조선영상미디어 기자(ss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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