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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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주세요!
아름다운 세상에 다시 태어날수있도록 ……
유연스님
이제 곧 백중이다. 불가에서는 초파일,
열반일, 성도재일, 백중을 사대명절이라고 한다.
하안거 해제일이 백중이라서 제방선원에서는
선객스님들도 선망부모, 가까운 이웃, 인연 있는 모든 영가, 심지어는 어릴 때 모르고 죽였던 미물곤충까지도 위패를 모시고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천도재를 지내준다.
더 없이 아름다운일이다!
몇 년 전 명상프로그램을 공부하러 미국을 가게 되었다.
911테러이후로
미국은 잔뜩 긴장을 하게 되었고 외국인들에게 체류비자를 3개월 이상을 주지 않았다.
공부가 끝나지 않아서 제 3국에 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들어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되었다 .그래서 가까운 멕시코를 가게 되었다.
멕시코시티 작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면서 주요 명소를 관람하던 중
오래된 성당을 참배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남미의 한 여성과 하루를 동행하게 되었는데 그녀는 티베트불교에 귀의하여 인도
달람살라에 가서 불교를 수행했다면서 내게도 깍듯이 삼보의 예를 갖추고 친절했다.
헤어질 때는 50달러를 내게 보시하는 공양의 공덕행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서로 피부와 언어는 달랐지만 우리는 부처님의 제자라는 깊은 인연을 믿기에
비록 길지 않은 시간 하루였지만 깊은 영적인 교감을 나눴다.
오늘 나는 그녀가 내게 들려준 이야기를 통하여 왜 불교에 귀의 했는지
말하고자 한다.
그녀의 나이는 34살, 이름은 ‘베’티이고 브라질의 천주교집안에서 태어나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았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유명한 잡지사에서 기자로 활동을 했다.
활기차고 자신감 있는 청년과 사귀다가 임신을 했는데 마음의 준비도 없이 헤어지게
되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문제는 여성이 겪는 고통 중에 합의와 준비 없이 이루어지는 임신은 삶에서 가장 큰
고통중의 하나라고 말하는 그녀의 눈가엔 이슬이 맺힌다.
남미는 스페인의 오랜 식민지여서 천주교를 국교로 믿는 나라가 많다.
그래서
낙태는 철저히 법적으로 금지되었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위험한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신 또한 엄청난 고통을 감내하면서 불법으로 낙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심한 우울증을 겪고 정신치료를 받기까지 했다.
그 당시 많은 선각자와 정치인들이 당시 교황바오로 2세에게 편지를
썼다고 한다.
낙태를 아무리 금지하지만 너무도 현 시대에 어려운 실정을 호소했지만 그분엮시 단호하게 살인행위이니 안된다고 했다.
그
무렵 달라이라마께서 멕시코에 방문하여 불교집회를 하였다.
많은 지식인과 진리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세기의 성자 앞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되었다. “what is the buddhist view on abortion?”
“불자들은 낙태를 어떤 관점으로 보고
있습니까?”라고
달라이라마는 온화하며 지극히 다정한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하셨다고 한다.
“네 ! 낙태는 분명 살인 행위입니다. 이
지구상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의 잘못된 행위도 존중합니다.
충분히 고통을 겪었고 대안을 찾고자 내게 묻는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죄책감속에 오래도록 삶을 산다면 그것은 여러분에게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 이미 지은 죄업과 앞으로 무명 속에 저지를 행위를 수행으로 막으라고 하셨습니다.
충분한 성 지식과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숙한
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여 자신을 도와야합니다. 여러분은 자비스러워야합니다. 우리는 성숙하기위해서 기도해야합니다 보리심을
잃지말아야합니다”
짧지만 명쾌하고 자비스런 달라이라마의 메시지에 그녀는 감동했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누군가 나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나는 깊은 생각에 빠질 것이다.
그 누가 생로병사를 면할 것인가? 부귀영화 속에 천수를 누린다하여도 죽을 때 그대는
만족하겠는가?
하물며 태중에서 자기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것도 부모로부터 죽임을 당한 생명들의 슬픔과 원한들은 어떠할까?
어버이
사랑이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하지만 자식을 태중에서 죽이기도 한다. 생명계에서 자식을 죽이는 잔인한 행위를 서슴치 않을 수 있는 동물은
오직 인간 뿐일 것이다.
혼란스럽고 가슴 아파 사바세계의 고통을 짐작할 것 같다.
어떠한 이유를 들어 변명을 한다하여도 합리화 되지
않는 답답하고 우울한일이다.
이 어찌 브라질의 그 한 여성의 고충뿐이겠는가?
어머니들의 오랜 삶 속에 마음 한구석 지워지지
않는 그늘로 남아 있을 작은 영혼을 달래주고 싶다.
그래서 무자년 백중은 태중 유산 낙태영가님과 아기영가님을 더 특별한
사랑과 기도로 천도재를 모시기로 했다.
내가 머물고 있는 토굴 작은 연못에 맑고 우아한 수련이 피어올랐다.
밤이면 단정하게
오물어 잠들고 아침이면 우수에찬 찌뿌듯한 날에도 어김없이 활짝 핀다.
빨강 노랑 분홍 하양 그리고 계란노른자 색깔을 닮은 것, 너무너무
예쁜 것들 ……, 한동안 서서 염불을 해줄까 하다가 부모님 은혜를 불렀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수련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작년 이맘때쯤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영평사에서 안거를 하게 되었다.
아마도 3재때쯤 주지스님께서 아침일찍 수련을 몇 송이
꺾어다가
예쁜 수반에 띄우고 어머님 영단에 올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미 자은행 영가님은 당신께서 앉으실 극락세계의 연꽃을
보셨겠지만 산승이 더 특별히 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올렸습니다. 예쁘지요?”라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환희였던 비애였던 눈물은 자연의
일부분이다.
요즘 힘을 내어서 기도를 한다.
오히려 건강도 좋아졌고 마음에 활기도 솟아 오른다.
아마 이 글을 보게 되실는지,
도계리에 사시는 노보살님들, 법성화, 각성심, 실상화, 법보궁보살님 그리고 우리 공양주
무량궁, 진여성, 천연성, 해탈궁보살님, 엄처사, 신심있게 사시는 법당 성불화, 관음성보살님…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오늘 부처님께 기도했다.
눈을
감으니…….
연탄가스로 죽었던 초동친구 인순이, 부모님, 사촌오빠, 다섯살 때 장마철에 논두렁에서 물에 빠져죽은 앞집 우연이, 어릴 때
친구 따라 교회 갔다가 목사님 가르침대로 던진 돌에 맞아 죽은 꽃뱀도 소중히 위패에 올리고 열심히 기도해야겠다.
부디 오래도록 마음속에
그늘은 갖지 말고 선망부모와 태중영가를 위해 기도하고 아름다운세계에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우리는 기도해야한다.
분명 낙태는 살인 이상의
잔인한 행위이다.
이지구촌의 불행이고 슬픔이다.
보리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나무아미타불을 일념으로 송지해서
행복해야 한다.
누구 누구할것없이…….
태아령 벗들에게
작은 벗이여!
우리 이렇게 생각하기로 해요
엄마는 성숙되지
못했고
아빠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었으며
너무도 이른 봄은 꽃이 피기가 힘들다고요
우리는 다 설중매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질수밖에 없었다고요…….
작은 벗이여!
자, 이제는 호흡을 크게 깊이 내쉬기로 해요
다른 세상에 인연이 있음을
인식해요
보세요! 저 아름다운세상을 칠보로 장엄하고
새들이 지저귀는 금빛세상을 보세요!
작은 벗이여!
우리는
버림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 야해요 그렇게 조금만 기다리면
우리는 더 좋은 배를 탄다는 것을
알아 야해요 더 행복한곳으로 갈
수 있잖아요!
엄마 ! 아빠에게
오래도록 죄책감은 가지지 말아요.
기도해주세요
더 아름다운 세상에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부처님께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자비를 보내주세요
Hi ! mam
and daddy
Do not hold guilty feeling about us
please! prayer for
us,
let us be reborn pure land
with metta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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